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WTO 상소기구 위원 내정

↑ 김현종 WTO 상소기구 위원 내정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현종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에 내정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 상소기구 위원 선정위원회는 지난 3일(제네바 현지시간) 김 교수를 WTO 상소기구 위원으로 선정해 WTO 분쟁해결기구(DSB)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회원국에 공식 통보했다.
WTO DSB는 오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김 교수를 상소기구 위원으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상소기구 위원은 무역·통상 분쟁 분야 최고 판단자로 전문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직위다.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통상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지냈고, 민간인으로는 처음 지난 2004~2007년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다.
[고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