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놓고 입찰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데요.
일부 면세점은 최순실 특혜에 돈 받고 입점시켰다는 의혹이 일면서, 막판 변수가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신라면세점.
입구에 있는 국산 화장품 브랜드는 '존 제이콥스'로 최순실 씨가 자주 다닌 성형외과 원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있는 곳은 면세점 두 곳이랑 인터넷밖에 없어요."
최순실 특혜 의혹에 대해 신라·신세계 면세점 측은 신규 브랜드 발굴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면세점 관계자
- "청와대에 납품했던 그런 것들이 레퍼런스가 있다 보니 테스트로 입점 시켜봐야겠다…."
롯데면세점은 네이처리퍼블릭 입점을 놓고 구설에 올랐습니다.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돈을 받고 롯데면세점 입점 편의를 봐준 이유로 구속됐기 때문입니다.
신라와 신세계, 롯데 모두 다음 달에 있을 신규면세점 특허권을 신청한 상황에서 자칫 악재가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관세청 관계자
- "(평가기준에) 공익 사회기여 이런 게 있거든요. 거기에 그런 것에 심사위원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면세점 입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조그만 의혹에도 업체들은 극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