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583만대가 운행되고 있는 유럽 지역에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재고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부품 공급 구조가 ‘고객↔딜러↔권역물류센터↔지역물류센터’에서 ‘고객↔딜러↔권역/지역물류센터 통합관리’로 단순화된다.
지역물류센터는 완성차 공장 및 협력업체에서 부품을 확보한 뒤 권역물류센터로 보내고 권역센터는 지역 내 거점 물류센터로 대리점(딜러)에 부품을 공급한다.
부품 공급 단계가 많아지면 공급 기간이 길어지고 적시 공급률도 떨어진다.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대응하다 보면 많은 물량을 떠안게 돼 재고 관리 효율성도 하락한다.
현대모비스는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개별 발주 구조의 지역과 권역 물류센터를 통합운영체제로 묶어 재고의 과부족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재고가 부족한 곳에는 자동으로 물량을 보충해주고 불필요한 재고는 타 권역으로 옮겨준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도입으로 부품 공급 기간을 기존 13일에서 7일로 6일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지역의 재고통합관리시스템을 안정화시킨 뒤 다음달에는 북미(앨라바마)에도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