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MBN은 청와대가 이미경 CJ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보도를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최순실 씨가 단골로 다니던 성형외과의 해외진출 지시를 거부한 컨설팅업체도 똑같은 압력이 가해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먼저 컨설팅업체 대표의 남편은 기획재정부 과장인데, 올해 2월 재정관리국 과장으로 발령이 났다가 두 달 만에 다른 부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기재부에 근무하던 남동생은 갑자기 다른 부처로 나갔다 다시 기재부로 돌아왔지만, 한동안 보직을 받지 못한 채 출근 도장만 찍는 신세였다 해외로 떠납니다.
특허청 소속이던 또 다른 동생은 외교부 소속으로 해외에서 근무하던 중에 갑자기 집중 감사를 받고 비리 혐의로 본국 송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과연 우연히 일어난 일일까요.
MBN 취재 결과, 과거 청와대에 근무했던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료가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