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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우수관리 인증마크 |
GAP 인증은 생산단계에서 판매단계까지 농산물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06년 도입한 제도다. 지난해까지 인증면적은 국내 전체 농업 생산 면적의 3.5%에 불과했지만 최근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GAP 인증 기준은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도착했을 때 표면에 농약·화학비료가 남지 않도록 하는 사용량을 규정하고 있다. 인증농가는 사용한 농자재의 양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이 같은 기준을 지키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시작한 GAP 인증제도가 영농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높이는 효과까지 내고 있다.
충남 금산군의 한 깻잎 작목반은 GAP 인증을 유지하면서 생산품의 품위가 향상돼 대형마트 체인과 직거래를 시작했다. 농산물을 재배하면서 사용하는 농자재의 양을 기록으로 남기기 때문에 해마다 작황과 생산품의 품위를 보면서 품질향상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GAP 인증마크를 확인하면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인증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영농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GAP 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한 농가는 “전에는 농약·비료를 담은 봉지를 영농현장에 방치하면서 쏟아지거나 분실해 낭비되던 농자재 비용을 GAP 인증을 유지하면서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GAP 인증 기준에는 농자재 보관함을 설치하고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농가가 농자재 사용 기록을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산물이력관리추적 시스템에 등록하면 소비자들은 농산물 포장에 인쇄된 QR코드를 이용해 농산물 재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농산물 유통업체는 문제가 발생한 농산물을 재배한 농가가 어디인지 바로 확인, 사고에 대응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농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GAP 인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 매년 우수농가 10팀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 하동군의 옥종농협GAP딸기공선출하회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 곳은 GAP 인증 기준에 맞춰 생산한 딸기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GAP 인증이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적절한 양의 농자재를 사용하도록 규정하는 GAP 인증 기준 때문이다. 하지만 농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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