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남해에서는 힘의 원천으로 불리는 시금치 수확이 한창입니다.
특히 남해 시금치는 해풍을 맞고 자란 탓에 진한 향과 단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트막한 언덕 위로 진초록빛을 뽐내는 풀잎이 대지를 가득 메웠습니다.
남해 먼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는 해풍을 맞고 자란 경남 남해 시금치입니다.
남해 시금치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재배돼 맛과 영양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장연아 / 시금치 재배농민
- "해풍을 맞고 자란 남해 시금치는 정말 당도가 높고 맛있거든요. 많이 사드세요."
들판을 떠난 시금치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곧장 공판장으로 옮겨집니다.
올해는 폭우로 수확량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경매를 하자마자 시중에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시금치 경매사
- "3천 원, 자 3천 원, 44번 낙찰."
시금치는 비타민뿐만 아니라 엽산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그만입니다.
특히, 빈혈이나 치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박영일 / 경남 남해군수
- "남해의 효자종목인 시금치를 많이 생산되고 수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남해 시금치의 생산량은 9천 여톤으로, 230억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