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계 빚 줄이기에 나선 정부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을 위한 금융정책도 손봤습니다.
재원이 한정돼 내년부터 꼭 필요한 서민에게 지원하겠단 취지인데, 대출 문턱은 더 높아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결혼을 앞둔 30살 직장인 김민기 씨는 대부분 예비부부가 그러하듯이 집 장만 문제가 고민입니다.
예비 아내와 함께 집을 사려 해도 걱정은 남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기 / 직장인
- "아무래도 돈을 벌어 결혼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요. 서울 경기 집값은 오르는데 대출 상품은 너무 조건이 까다로워지니까…."
정부는 이런 고민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디딤돌 대출과 보금자리론 등을 운영해왔는데, 내년부터는 이용 문턱이 더 높아집니다.
집 없는 서민을 위한 디딤돌 대출의 집값을 6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낮추고,
중산층을 위한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해서 7천만 원으로 소득을 제한하고, 집값은 6억 원, 빌려주는 돈의 한도도 3억 원으로 제한했습니다.
▶ 인터뷰 : 도규상 /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내년 공급경영망을 감축할 때 (재원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실수요자가 오히려, 서민층 실수요자가 대출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7천만 원이면 국민 소득의
하지만, 실질 소득은 줄고 집값은 오르는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기준 밖에 놓인 실수요자는 비싼 시중 금리 부담을 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