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사장 반채운)의 자회사 AJ캐피탈파트너스가 삼해상사에 16억원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4월에 이루어진 25억 투자에 이어 두번째로, AJ-세종농식품수출육성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AJ캐피탈파트너스의 투자 배경은 국내 조미김 수출액 증가세다.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9.7% 늘어나는 등 해외 수출 급증세가 투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주, 유럽 등지에서 건강 간식으로 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고려했다.
삼해상사는 45년이상의 업력을 가진 김 제조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로 조미김 대량생산을 이뤄냈다. 현재 삼해상사는 국내 김 수출 1위 자리를 굳힐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매년 수출규모를 늘려가며 지난해에는 김 업계 최초로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삼해상사는 미국시장 내 높은 수요를 잡기 위해 현지에 생산공장도 세웠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6년도를 기점으로 한 3개년 연평균매출액성장율(CAGR)은2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AJ가족의 금융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AJ캐피탈파트너스는 AJ네트웍스가 50.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2014년 투자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 벤처캐피탈(VC)투자, 직접(PI)투자 등을 강화하고 있다. AJ캐피탈파트너스는 2개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농식품모태펀드로부터 2개의 농식품수출육성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창조관광 분야 운용사로 선정되어 최종 결성을 완료했다.
김윤모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운용 중인 펀드의 특성에 맞게 정책적 목적 달성과 피투자회사의 성장, 투자자 이익 극대화 등을 견인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작지만 강한 투자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
2007년 아주그룹에서 계열분리 된 AJ가족은 오늘날 AJ렌터카, AJ셀카 등 오토, AJ네트웍스 등 종합렌탈, AJ토탈 등 물류·유통, AJ캐피탈파트너스 등 금융 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업종간 수직계열화와 관련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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