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컬러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내외 유명 색채기업들이 내년도 산업 디자인을 선도할 색상을 공개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 노루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에서 미국의 팬톤(Pantone), 일본의 DIC컬러디자인 등이 참가해 내년뿐 아니라 2018년 업계를 주도할 컬러 트렌드까지 선보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노루페인트 컬러트렌드쇼는 매년 새로운 컬러 트렌드와 ‘올해의 컬러’를 제안해 왔다. 국내 기업 담당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학계뿐 아니라 미국·유럽·일본의 글로벌 색채 전문가들 10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내년에 유행할 컬러 트렌드 를 직접 확인 가능한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미국의 팬톤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2017년 올해의 컬러’인 풀잎을 닮은 연두색의 ‘그리너리’(Greenery)를 공개했다. 발표에 나선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 팬톤 수석 컨설턴트는 “싱그러운 풀잎을 닮은 ‘그리너리’는 ‘새로운 시작’과 ‘자연보호’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팬톤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컬러’는 각종 생활용품, 뷰티·패션 상품 등에도 반영돼 전 세계 산업 디자인 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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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비주얼 아티스트 파베우 놀베르트(Pawel Nolbert)는 사진·소재·컬러의 실험적 조합을 통한 색상 선택과 다양한 활용 기법을 보여줬다. 일찍이 TED 강연으로 주목받은 그는 페인트 자체도 그의 작품에 영감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놀베르트는 “고도로 추상화된 이미지와 컬러를 구글에 제안한 일을 계기로 안드로이트 ‘킷캣’ 버전의 배경화면 디자인 작업을 맡은 경험이 있다”며 “차기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존 컴퓨터 그래픽 작업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복잡한 컬러와 형태를 서로 다른 색의 페인트를 섞어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에서도 ‘휴머니티’를 강조한 컬러 콘셉트를 제안했다. 노루페인트는 1987년부터 국내 도료 업계 최초로 색채연구소를 운영하며 자동차·가전·건축·색채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컬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지난 2014년 출범한 ‘노루팬톤색채연구소’(NPCI)를 통해 주력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맞춤형 컬러컨설팅으로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노루팬톤색채연구소에서는 내년도 최신 컬러 정보를 집대성한 ‘COVER ALL’ 트렌드 북을 최초로 론칭했다. 아울러 ‘휴머니티’가 반영된 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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