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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재 오늘의 집 대표가 ‘오늘의 집’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한 이승재 오늘의 집 대표는 ‘오늘의 집’ 서비스를 이렇게 설명했다. 2014년 7월 런칭한 오늘의 집은 온라인과 어플리케이션으로 셀프 인테리어와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구, 인테리어 소품 업체 100여개가 입점해있으며 앱 다운로드 건수가 80만에 달한다. 이 대표는 “인테리어하면 보통 도배, 배관 등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방 안에 램프 등 작은 소품을 하나 들여놓는 것도 인테리어라고 볼 수 있다”며 “인테리어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늘의 집을 창업하기 전 이 대표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지금과는 다른 아이템으로 창업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그의 마음에 걸리던 것이 사무실 구조였다.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벤처기업과 달리 사장과 직원방이 나눠져있는 등 공간이 너무 폐쇄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던 이 대표는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인테리어에 나섰다. 인테리어 업체를 조사해 시공을 맡기고 가구소품을 사다 설치도 했다. 이 대표는 “인테리어를 직접 해보니 하나하나 챙길 것도 많고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는 왜 어렵기만 할까’라는 고민에 잠겨있던 이 대표는 지인의 집에서 우연히 창업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그는 “지인이 사는 오피스텔에 갔는데 벽에 자전거가 걸려있고 빈 와인병, 맥주병이 소품으로 놓여있는 등 개성을 한 껏 드러낸 인테리어가 돋보였다”며 “업체에서 시공한 줄 알았는데 본인이 직접 한 것이어서 놀랐다”고 전했다.
‘오늘의 집’에는 오늘의 집 가입자들이 찍어 올린 인테리어 사례들이 올라온다. 자신의 집을 이렇게 꾸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꾸민 집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 다른 유저들이 이를 보고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아이디어는 오늘의 집에서도 올린다. 이 대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도 손잡고 각종 인테리어 사례, 팁 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집의 주 사용층은 20대 중반~30대 초반이 가장 많고 40대가 뒤를 잇는다. 이 대표는 “신혼이거나 결혼 전 직장인 싱글분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적은 비용으로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실속파들에게 어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0만원으로 꾸미는 원룸, 300만원으로 꾸미는 신혼집 등의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집의 독특한 점은 유저들이 올린 사진 속 인테리어 소품마다 링크가 달려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우리의 사업모델 핵심은 제품을 유통시키는 것”이라며 “패션잡지를 보면 모델이 입은 옷, 소품 등의 가격이 아래 나와있듯 사진 속 인테리어 소품을 클릭하면 관련상품의 구매로 이어지게 구성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 거래액이 수억원대에 달한다”며 “커머스를 오픈한지 4개월 밖에 안됐는데 매달 20~30%씩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형 가구업체와 달리 중소업체들은 별도의 쇼룸을 두기 어렵다”며 “오늘의 집 유저들이 올린 사진 속 인테리어 제품에 링크를 달아 관심있는 다른 유저들이 바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쇼룸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 가구업체들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데 오늘의 집 서비스를 통해 좋은 제품이
[이영욱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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