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취임한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취임 후 2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지난 3월 취임한 공군참모총장 출신 성 사장은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2단(실장급) 6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핵심역량 강화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신공항추진단과 인천항공교통시설단 등 2개단과 신공항운영팀, 지원총괄팀, 항행전자팀, 항행통신팀, 시스템정보팀, 의전팀(서울본부) 등 6개 팀을 신설했다.
신공항추진단은 기존 미래전략실 밑에 있던 신공항기획팀과 이번에 신설한 신공항운영팀을 묶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뒀다. 사장 직속 신공항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은 그대로 유지한다. 신공항추진단과 TFT는 유기적 협업을 통해 김해신공항, 제주 2공항 등 신공항 업무를 주도하게 된다.
‘안전·보안·서비스’ 강화 기조에 따라 전국 14개 공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 조직도 강화했다. 인력을 대거 보강해 항공기 비정상 운항, 기상이변, 재난상황, 대테러 상황 등에서의 콘트로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대외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사장 직속인 홍보실을 사장 직속으로 전환하고, 부사장 직속 항공연구소는 연관성이 높은 항행시설팀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건설시설본부로 이관했다.
항로시설본부는 신설한 인천항공교통시설단을 관할하고, 여러 부서에 산재돼 있던 사회공헌 관련 업무는 운영본부내에 사회공헌혁신센터를 만들어 통합했다.
조직개편에 따른 팀장급 이상 후속 인사는 오는 20일께 단행할 예정이다.
안전보안본부장, 제주본부장, 항공연구소장, 운항지원실장 등 1급 5명과 팀장급 2급 3명 등 8명이 임금피크에 들어가 중폭 규모의 인사이동이 예상된다.
공사는 이미 안전보안본부장과 항로시설본부장을 내부공모해 조수행 여객지원실장, 박철한 원주지사장을 각 각 내정했다. 홍보실장, 신공항추진단장 등 4개 실장급 부서장과 상생경영팀 등 일부 팀장도 내부공모했다.
지금까지 본부장급 내부공모는 있었지만 실장·팀장급까지 내부공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직과 기술직이 모두 근무할 수 있는 복합직렬 부서의 문을 활짝 열어 적격자를 찾겠다는 새로운
인천공항도 소폭으로 조직을 개편한 뒤 다음주께 인사 발령 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공사 정원이 170명 늘어나는데 따른 조직 개편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보안 관련 대테러 분야, 아웃소싱한 수하물 필수분야 1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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