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수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영업이익·고용창출 면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8일 2015년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6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15조9000억원이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삼성전자(300조원), 현대차(146조원), SK(130조원) 순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벤처기업들을 대기업 하나로 환산할 경우 재계 매출순위 2위에 해당한다.
2015년 벤처기업 당 매출액은 69억2000만원으로 전년(63억8000만원)보다 8.6% 늘어났다. 대기업 4.7%, 중소기업 8%보다도 증가율이 높았고 이런 추세는 2009년부터 7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기업 당 영업이익은 3억2000만원, 순이익은 2억2000만원으로 전년(2014년) 대비 13.6%, 11.1% 증가했다.
2015년 총 72만8000여명이 벤처기업에서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당 종사자 수는 전년(23명) 대비 1.1% 증가한 23.3명으로 드러났다. 전체 벤처기업 10곳 중 4곳(42.2%)은 2017년까지 평균 2.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으로 향후 벤처분야에서 전체 3만2000여명의 신규
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 기업부설연구소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에서 높은 기술혁신을 보유하고 있었다. 총 매출의 2.4%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0.7%)의 3.4배, 대기업(1.5%)의 1.6배였다. 벤처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전담부서 설치비율도 72.6%에 달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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