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6일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도 이르면 같은날 잠정실적을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8조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다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어닝쇼크에 빠졌던 지난해 3분기(5조2000억원)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 두 분기 만에 다시 8조원대 고공행진을 재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었던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8조원대(8조1400억원)로 올라섰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크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원 중반대 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3분기 대비 약 3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IM(IT모바일) 부문도 3분기 100억원 흑자에서 2조원대 영업이익으로 급등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35조~4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6일, 늦어도 9일께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3분기 28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LG전자는 4분기에 소폭 흑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고전한 이유는 MC사업본부(스마트폰 포함 모바일 부문)의 부진에 따른 것이다. 세계 최초의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G5 등의 누적
시장에서는 4분기에도 LG전자 모바일 부문이 4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의 4분기 실적부진은 변화의 시작점으로 판단돼 내년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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