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단체협약 교섭의 조속한 타결과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새해 또다시 파업에 들어간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체 조합원 1만5000여명을 참여대상으로 파업할 계획이다.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파업 집회도 연다. 올해 첫 번째, 지난해 사측과 임단협 상견례를 한 뒤 16번째 파업이다.
지난해 말 금속노조에 가입한 노조는 이날 많은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파업에 동참하는 노조 조합원 수가 평균 1000~2000명 수준으로 집계했
노조는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퇴직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매월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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