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촉발된 '계란 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들여온 미국산 흰 계란이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계란은 다음 주말쯤 유통돼 소비자들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항공기 한 대가 화물 터미널 안으로 들어옵니다.
조심스럽게 지상으로 내려지는 상자 안에는 미국산 계란이 담겼습니다.
바다 건너 넘어온 계란의 양만 모두 100톤, 150만 개 분량입니다.
계란은 곧장 화물창고로 옮겨진 뒤 간단한 품질 검사가 진행됩니다.
▶ SYNC : "봉인이 붙어서 정상적으로 실어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수입된 미국산 계란은 국산 계란과 같은듯 다른 모습입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무게는 60그램 정도로 국산 달걀과 비슷하지만, 색깔은 보시다시피 하얀 색입니다."
미국산 계란은 오는 17일까지 100톤씩 세 차례 더 들어와 모두 400톤이 수입될 예정이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급증하는 계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AI 사태 이후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던 국산 계란 값은 한 판당 9천5백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에 수입된 미국산 계란은 검역을 거쳐 다음 주말쯤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미국산 계란은 30개들이 한 판으로 포장돼 9천 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