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민석 스타콜라보 대표가 서울 가양동 사무실에서 스타와의 콜라보로 출시된 옷 제품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스타콜라보] |
'스타콜라보'는 바로 스타와의 콜라보, 곧 한류 스타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운 회사다. '후불제 방식'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패션·뷰티·식품 등 여러 브랜드를 출시하며 설립 3년만인 지난해 국내 380억원, 해외포함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타·미디어·중기 등 세 분야와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를 만드는데, 콜라보 작업의 공통점은 로열티 지급방식이 모두 후불제라는 점이다.
김민석 스타콜라보 대표는 "대기업은 브랜드를 만들때 유명 스타를 모델로 수백억원의 광고비를 투자해 높은 매출을 올리며 브랜드가 자리잡게 만든다"며 "하지만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스타 마케팅이나 매체 광고비를 부담할 수 없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스타·미디어와 협업해 제품이 팔리는 만큼 로열티를 나누는 후불제 방식의 사업모델을 중소기업들도 매우 선호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스타콜라보는 소녀시대·씨스타·2PM 택연·미쓰에이 페이·애프터스쿨 나나 등 스타들과 콜라보를 통해 의류·뷰티 등의 새 브랜드를 출시하고 수익을 나누는 '윈윈 모델'을 만들어냈다. 올해도 국내 대표 한류 스타들과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사업 4년째를 맞는 올해 신규 사업의 핵심은 신문·방송 등 언론사와 후불제 광고로 공동의 한류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다. 김 대표는 "인기 브랜드는 항상 스타와 미디어를 통해 창조됐다"며 "60~70년대 유럽·미국의 명품 브랜드들도 헐리우드 스타나 영화에 노출되면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동남아와 중국 등 아시아권에 한류스타나 KPOP, 한류드라마 등을 통해 우리의 브랜드를 명품으로 만들 수 있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지난 3년간 패션 브랜드 런칭에 집중해온 스타콜라보는 올해부터 화장품, 식품, 3D 피규어 등 신규 브랜드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스타와 미디어, 중기 제조사와 추진중이다. 김 대표는 "스타콜라보는 단순히 광고대행사와 같은 마케팅 에이전시 회사가 아니라 한류 마케팅에 온라인· 홈쇼핑 등 실제 유통망을 갖춘 유통 플래폼 회사"라며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찾아오면 국내 홈쇼핑에서 마트, 멀리 아마존까지 동시에 한류스타 모델을 써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마케팅과 유통을 동시에 추진하기 때문에 매출 성과가 숫자로 보여질 수 있고, 스타나 미디어와 공동 사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김대표는 일정 대부분을 내수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공하고 해외진출을 노리는 중소기업 사장들을 만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찾아와서 스타를 원하거나 프로그램 간접광고(PPL) 제안을 해오면 별도 수수료 없이 그들을 연결해줬다"며 "저의 목표는 좋은 제품을 마케팅해서 전세계 시장에 유통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스타와 연결해준 것만으로 수수료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중소기업들과 신뢰를 구축하며 축적된 네트워킹으로 지금은 식품이든 화장품이든 어떤 제품이든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지난 3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김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 지원책에 대해 아쉬운 점도 많이 느꼈다. 특히 지난 40여년간 지속되온 해외전시회 지원방식은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얼마나 실제 계약
[서찬동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