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노인의 절반 이상이 앓고 있다는 관절염은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에 의존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십년 넘게 관절염으로 고생한 70대 환자입니다.
전문의 도움 없이 뜸과 침 기계를 사서 개인적으로 치료를 하다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 김양래 / 무릎 관절염 환자
-"십년정도 뜸 뜨고 침 맞고 물리치료 다니고 그랬는데 결국 병원 와서 수술 받았죠."
김 씨같이 뜸이나 침을 잘못 맞으면 화농성 관절염으로 발전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건강보조식품을 과신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한 병원 조사 결과, 60세 이상 관절염 환자의 80%가 무릎통증을 느낀 뒤 건강보조식품을 지속적으로 복용해 왔다고 답해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건강보조식품은 관절염 초기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예방이나 중증 이상의 관절염 환자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이종열 / 정형외과 전문의
-"몸에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이 먹으면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고 식품 자체를 맹신해서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장시간 구부리고 있거나 무릎에 힘이 들어가는 등산과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민아 기자
-"관절과 주변 근육이 퇴화되지 않도록 하루에 30분 정도 평지를 가볍게 걸으면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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