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격으로 인식되는 생산자물가가 상승 추세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100.79로 발표했다. 2015년 7월(101.40)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99.97) 대비 0.8% 상승했다. 해당 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15년 9월(100.33) 이후 15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과 농림수산물의 지수가 전월보다 각각 4.8%와 1.5%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석탄과 석유제품이 6.8% 상승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에서는 전력·가스 및 수도와 운수업이 각각 1.2%와 0.5% 하락했지만, 음식점 및 숙박이 0.2% 올라 전체적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각각 1.1%와 5.0%
한편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월 96.33으로 11월(95.40)보다 1.0%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7.69로 11월(96.39)보다 1.3%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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