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일본에 비데 부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연간 50억 어치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 쉽지 않습니다.
환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수출중소기업체 대표
- "단가 결정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는 수준인데 지금은 너무 불확실성이 높아서…."
지난해 말 1달러어치를 팔아 1,210원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환율이 1,170원까지 떨어지면서 달러당 40원씩 손해가 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달러화가 너무 강하다"는 말 한마디가 화근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환율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게 되면 수출중소기업들도 수출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하루 변동폭은 지난해 평균 7.5원으로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소기업들은 정보력도 부족하고 특히 자금 조달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과 영국의 유럽연합탈퇴 압박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초부터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