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이 과학문화 공간 'Space C#'을 개관하고 화학예술 특별전 '화성에서 온 메시지'를 오는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Space C#은 215㎡ 면적으로, 대전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1층에 위치해 있다. 화학 예술, 화학교육 및 전시 등을 위한 복합 과학문화 공간으로 화학연은 향후 과학자와 기업인, 시민, 학생, 문화예술인 관계자가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pace C#의 C는 Chemistry(화학), Carbon(탄소), Creativity(창의), Convergence(융합), Change(변화), Cosmos(우주) 등을 상징하며 #(샵)은 반올림을 뜻하는 음악기호로서 화학연의 미래상과 과학문화확산의 시너지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 중인 '화성에서 온 메시지'는 영화 '마션'에서처럼 기후변화가 심각해져 화성으로 예술가들이 이주를 한 상황을 가정해 지구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화학의 중요성을 예술의 언어로 표현했다. 본 전시에는 박형준, 아비바 라마니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작품 10점을 전시한다.
박형준 작가의 '호흡, 지구와 몸'에는 우리의 호흡에도 이산화탄소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기 위해 관람객이 직접 풍선을 불어 지구본 모양의 설치물에 넣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 옆에는 음식물쓰레기로부터 유용한 자원을 생산해내는 화학연의 분리막 기술의 원리가 영상으로 표현된다.
안가영 작가는 오프닝 공연으로 박현미 안무가와 협업한 퍼포먼스 '케미컬 댄스Ⅱ, 화성으로 온 탄소'를 선보인다. 탄소는 결합에 따라 흑연, 다이아몬드, 그래핀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하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역시 화학연의 탄소자원화 기술에 따라 유용한 자원으로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개관한 Space C#과 화학 예술의 새로운 과학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화학기술의 역할을 알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과학문화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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