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미국 다우지수 '첫 '20,000 돌파…국내 증시 탄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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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 이행에 대한 기대로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20,000선을 돌파해 국내 증시도 힘을 받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에는 동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 국내 증시, 미국 증시와 동조화하나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5일(미국시간) 20,068.51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 20,000선을 넘었습니다.
다우지수가 이처럼 랠리를 보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경기부양 등의 공약을 실제로 추진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컸지만, 전날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사업을 재협상하도록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이런 의구심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행정명령이 규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시장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또 미국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며 당분간 트럼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 과정이 미국 제조업 경기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추진될 가능성이 커 있는 신흥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한 달 정도는 신흥국에 불확실성이 반영될 수 있으나 이후에는 미국 경기 개선과 함께 동조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국내 증시 흐름에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최근 외국인 수급도 나쁘지 않습니다.
류승선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전략 팀장은 "결국 경기지표 수치와 기업 실적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나쁘지 주식 저평가 매력도 있어 증시 방향은 오름세 쪽으로 동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가능해지려면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가시화돼야 한다"며 "아직은 보호무역주의 우려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2분기까지는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