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지난해 건설 경기 호황과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5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90억원, 영업이익 245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2567억원을 남겼다. 동국제강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1년 65억원을 기록한 뒤 4년동안 매년 1000억~2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선제적 구조조정과 봉형강·컬러강판 판매 호조가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의 이유라고 동국제강은 분석했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해 봉형강과 냉연강판의 판매량은 각각 6.7%와 10% 증가했다. 반면 조선업 침체 영향으로 후판 판매량은 19% 감소했다.
지난해 완성돼 102만t의 쇳물을 생산한 브라질 CSP제철소도 슬래브를 외부판매하면서 272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동국제강에 지분법이익을 안겼다. 올해는 약 273만t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816억원 가량의 구조조정을 진행했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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