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철에 여성분들 핸드크림 많이 바르시죠?
록시땅이라는 프랑스 제품이 인기인데, 가격이 4분의 1밖에 안 되는 국산 제품보다도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록시땅 핸드크림입니다.
30mL 튜브형 제품이 1만 원이 넘지만, 해외 명품으로 소문이 나 선물용으로 많이 팔립니다.
▶ 인터뷰 :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보습력쪽으로는 시어버터 라인이 좋고요. 여성분들 로즈향 많이 좋아하고…."
그렇다면, 비싼 가격만큼 품질도 좋을까?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9개 브랜드의 핸드크림을 시험 평가한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최대 7배 비쌌지만 핸드크림의 생명인 수분 유지, 즉 보습력은 9개 제품 중 중간 정도.
20~40대 여성 93명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사용 만족도가 공동 5위에 그쳤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가격은 이 프랑스산 제품이 4배 가까이 비쌌지만, 보습력이나 사용감은 이 국산 제품이 더 좋았습니다."
▶ 인터뷰 :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팀장
- "가격이 비싼 제품이라고 해서 항상 보습성능이나 사용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제품마다 효과가 제각각인 만큼 가격보다는 자신의 피부 특성을 파악해 핸드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