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음식점이나 공연티켓 '반값 할인'을 내세우며 한때 혜성처럼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온라인 공동구매, 즉 소셜커머스가 퇴출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쿠팡은 사업 철수를 선언했고 다른 업체들도 오픈마켓 등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반값 할인'을 내세우며 2010년대 초 큰 인기몰이를 했던 공동구매 방식인 소셜커머스가 7년 만에 '퇴출 위기'를 맞았습니다.
3대 소셜커머스 가운데 하나인 쿠팡이 사업 철수를 선언했고, 티켓몬스터와 위메프 역시 사업을 축소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쿠팡 관계자
- "고객경험을 더 좋게 하는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차원에서 소셜커머스 판매를 중단하게 된 것이고요,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이는 공동구매의 한계 때문입니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제한적인데다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업체가 책임져야 하는 구조여서 상품 선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택시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새로운 상품이 등장해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이커머스 업체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나은 서비스, 빠른 배송과 추가 혜택을 주는 장점들이 있다보니 소셜커머스는 더 쇠락의 길로…."
지난 2015년 8천억 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추락의 길을 걷고 있는 소셜커머스.
새로운 변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