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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코르셋이 밸런타인데이를 주제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결과. 1위는 커플속옷이 차지했다 |
그러나 막상 어떤 선물을 해야 할 지 결정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활용도도 생각해야 하다 보니 선택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 화장품이나 향수 등 손쉽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선물이 매년 인기를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선물로 주고 받지만 최근에는 실용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에 맞춰향수, 속옷, 화장품 등 받는 이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이 대세다.
실제 글로벌 이너웨어 기업 엠코르셋이 지난달 실시한 선물조사 결과(참여인원 534명) '연인에게 선물하고 싶은 아이템' 1위로 커플 속옷을 한다는 답변이 전체 63%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IT 기기, 초콜릿이 각각 14%, 기프티콘이 6%를 기록했다. 설문조사 응답 중에는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기프티콘과 같은 실용적인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기념일의 상징인 초콜릿같은 일회성 선물보다는 실용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1위를 차지했지만 막상 속옷을 구매하기 전부터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 문항 중 '속옷 선물 시 가장 고민되는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연인의 속옷 취향'이 4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연인의 속옷 사이즈'가 고민된다는 대답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소재, 컬러, 패턴 등 속옷 디자인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고, 개인 선호도에 따른 취향 차이가 커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얘기다.
장성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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