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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최근 경영진 협의체인 넷마블컴퍼니 2월 정례 경영 포럼을 갖고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오는 13일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넷마블 본사와 계열사 20여곳에 적용된다.
개선안은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불가피하게 추가 근무를 한 임직원에게는 대체휴가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퇴근 후 상급자가 카카오톡을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업무 지시를 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이른바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모든 직원에게 연 1회 종합병원의 건강검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같은 개선안은 오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토론회를 앞두고 발표됐다. 토론회 주제는 '넷마블 노동자의 돌연사, 우연인가 필연인가?'로 넷마블을 비롯한 게임업계 노동환경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콘텐츠 보강을 위한 잦은 업데이트로 인해 개발자를 중심으로 업무 강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게임업 특성상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업무 강도에 영향을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대대적인 인력확충을 통해 일하는 문화 개선에도 힘썼지만 인수한 소규모 회사에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지난 1년간 면밀히 진단했고 (앞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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