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 2배 확대…호주 이외 다른 국가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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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스와프 2배 확대 / 사진=MBN |
한국은행이 8일 호주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를 기존의 두 배 규모로 확대·연장한 가운데, 다른 나라와의 통화스와프 체결 현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환위기 등 혹시 모를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입니다.
한국은 이번에 기간이 연장된 호주를 포함해 중국(560억 달러 규모), 인도네시아(100억달러 규모), UAE(54억달러 규모), 말레이시아(47억달러 규모) 등 총 5개 국가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 체제를 통해서도 384억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다자 통화스와프 계약도 맺고 있습니다.
일본과는 지난 2015년 2월 통화스와프 협정이 종료된 이후 지난해 8월 협정 재개를 시도했으나 부산 소녀상 논란 이후 협상이 종료되면서 기한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은 중국과의 협정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인도네시아 통화스와프보다 그 규모가 무려 5배 이상 큰 560억달러(64조)에 달합니다.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오는 10월에 예정된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연장이 난
지난해 10월 만기가 도래한 UAE와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인도네시아는 모두 만기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가급적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