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서 졸업식이 열리면서, 축하 꽃다발을 사게 되는데요.
생화 꽃다발 가격이 3만 원에서 많게는 5만 원까지 되면서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졸업식이 열리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가족과 친척들, 친구들 손에는 꽃다발이 한가득입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서울 망우동
- "사촌 동생 졸업식 왔어요. 4만 원 정도 주고 샀어요. 평소보다 비싸게 받으시는 거 같더라고요."
최근 생화로 만든 꽃다발 가격은 3만 원에서 5만 원 선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 인터뷰 : 송준희 / 서울 중계동
- "생화 값이 많이 비싼데 그래도 졸업식인데 꽃을 안 살 수는 없으니까…."
겨울에는 재배 물량이 적은 데다가 난방비가 많이 들고, 특히 2월은 성수기이기 때문에 생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겁니다.
여름에는 2천800원 선이었던 장미 10줄기 가격은 1월에 4천 원을 넘고 2월이 되면서 1만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렇다 보니, 학교 앞에는 아예 꽃송이를 대폭 줄인 1~2만 원대 '미니 꽃다발'만 팔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비싼 생화 대신에 가격이 저렴한 조화나 이렇게 초콜릿을 넣은 꽃다발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가격이 안 내리니까 그렇고 다음 주는 중학교 고등학교 다 끝났으니까 가격이 다운될 거예요."
청탁금지법으로 화훼농가가 어렵다고 하지만, 너무 비싼 꽃다발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