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방송통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우미드존 바흐티아로비치 알라모프 정보통신기술개발부 차관을 만나 양국간 방송통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는 한국과 우즈벡 수교 25주년이며 고려인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과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내년 2월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첨단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와 초고화질(UHD) 방송이 실용화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알라모프 차관에게 초청 의사를 밝혔다. 알라모프 차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되기 전 방한하여 첨단 디지털기술의 시연을 참관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즈베키스탄 국영방송사를 방문한 자리에선 "한국방송공사(KBS) 등 한국 방송사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류 공연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중계차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카자흐
스탄 아스타나를 방문해 아바예프 다우렌 아스케르베고 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양국간 방송통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사를 찾아 누르잔 자라우키지 무하메드자노바 사장과 평창올림픽 방송중계 협력 방안과 한국 방송사들의 현지 공연 등을 협의한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