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한다. 이로써 4대 그룹 중 현대자동차그룹만 전경련 회원사로 남게 됐다.
SK그룹은 16일 계열사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LG그룹, 이번달 6일 삼성그룹에 이어 세 번째 전경련 탈퇴다.
SK그룹 측은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한 SK그룹 계열사 20곳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오늘 탈퇴원을 제출했다"며 "전경련 회원사인 SK의 나머지 18개 관계사도 조만간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해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 개입과 같은 권력 유착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4대 기업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현대차그룹도 공식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전처럼 활동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경련 탈퇴 논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은 오는 17일과 24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차례로 개최할 예정인데 여기서 후임 회장을 내세우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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