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상용화를 앞두고 IoT 기기 제작에 필요한 핵심 부품 10만여 개를 오는 4월부터 제휴사에 무상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IoT 전용망을 통해 산업용 IoT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산업용 IoT란 통신 장치를 공장·항만·차량 등에 붙여 화재 감시, 화물 추적, 공정 자동화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에선 아직 초기 단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본사 사옥에서 협력사 관계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사업 설명회를 열어 이같은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NB-IoT는 기존 LTE망의 좁은 대역을 통해 저전력으로 10㎞ 이상 장거리 통신을 할 수 있는 IoT 기술이다. LG유플러스와 KT가 도입한 표준이며 SK텔레콤은 별도 규격(로라)를 내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4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NB-IoT 전용망 구축을 완료하고 협력사에 NB-IoT 관련 기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칩세트와 모듈 10만여 대를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첫 산업용 IoT 사업으로 도시가스 검침과 수도 미터링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앞으로 화물 추적·물류 관리 등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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