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모델S 가격을 1억2100만~1억6100만원으로 책정하고 사전 예약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날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모델 S를 사전예약한 소비자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를 확정할 수 있다는 안내 이메일을 보냈다.
구매 확정은 테슬라의 디자인스튜디오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소비자가 차량 색상, 휠 사이즈, 인테리어 등 외관과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 스마트 에어 서스펜션 등 옵션을 선택해 차량을 주문할 수 있다. 소비자가 주문 내용을 입력하면 미국에 있는 테슬라 본사에서 차량이 생산된다. 현재는 국내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모델S 90D만 주문할 수 있다.
모델S 90D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약 1억2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옵션을 모두 선택하면 약 1억6100만원이다. 미국 홈페이지에서 기본모델은 배송비를 포함해 9만4000달러(약 1억700만원)에 판매된다.
테슬라는 몇 주 안에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주문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강남구와 경기 하남에 매장 오픈도 준비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8월 한국어 홈페이지를 열고 모델S, 모델X, 모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모델S 90D는 1번 충전으로 최대 378㎞를 주행할 수 있다. 파나소닉으로부터 공급받은 원통형 배터리 수천 개를 차체 바닥에 깐 덕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전기차들은 1번 충전으로 200km 이하만 주행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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