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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 교수 |
이재성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의 1차 소비자인 '요각류'의 몸에 쌓일 경우 성장과 생식률이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해양 환경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은 매년 약 80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양의 플라스틱 부유물들은 여러 물리적 및 화학적 작용을 통해 점점 더 작은 입자가 되고 해양 생물들에 의해 섭취되어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경 5 mm 이내의 플라스틱 입자들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류되며 입자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질량대비 높은 표면적으로 인해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이 증가한다. 양식장에 띄워 놓는 공모양의 스티로폼이 2.5㎜ 크기로 분해되면 약 700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생성된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을 해양 생태계의 1차 소비자인 요각류에게 노출시킨 결과 미세플라스틱의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섭취된 미세플라스틱이 요각류 체내에 잔류하는 양이 증가하였고, 이로 인해 요각류의 성장속도 및 생식률이 저해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러한 현상은 미세플라스틱 섭취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며 "이에 대한 방어기작으로 항산화효소의 활성이 증가되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지난달 24일자에 게재됐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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