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확정 짓자 중국에서의 '사드 보복'이 현실화되는 양상입니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롯데관 폐쇄에 홈페이지 해킹까지, 사드 보복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대형 온라인쇼핑몰인 징동닷컴.
지난해 7월부터 사이트 내에 중국 롯데마트관을 운영해 왔지만, 이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올해 1월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가 롯데관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징동닷컴도 롯데마트관을 폐쇄한 것입니다.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는 지난달 28일부터 접속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
롯데는 이를 전산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확정하자 중국의 '사드 보복'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노골적인 항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다 같이 손잡고 롯데를 멀리 하자"는 사설을 쓰고 환구시보는 "삼성과 현대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하는 등 관영매체가 노골적 위협을 이어가고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롯데는 당장 중국에서 떠나라"라며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