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왼쪽에서 8번째)과 이경훈 구청장(왼쪽부터 9번째)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3일 개점을 앞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아트몰링'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유년 시절의 추억이 있는 사하구 하단에 쇼핑몰을 연 만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최 회장은 "서부산의 문화와 쇼핑의 품격을 높이기 위하여 지난 3년간의 준비와 노력 끝에 아트몰링을 드디어 공개하게 됐다"며 "아트몰링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유통사업의 중요한 기점으로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쇼핑의 장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사하구에 문을 연 '아트몰링'은 이 지역 최초이자 최대 복합쇼핑 공간으로 개점 전부터 지역 주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롯데프리미엄 아웃렛과 신세계 센텀시티 등이 밀집한 동부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문화 쇼핑시설이 부족한 서부산 지역에 자리잡으면서 지역 소비자는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포부다. 아트몰링은 '도시인의 감성 놀이공간'(A URBAN TASTE MALLING)의 줄임말로 쇼핑·문화·먹거리를 한 곳에 해결할 수 있는 몰링(Malling)의 의미를 그대로 구현한 곳이다.
여성복·남성복·골프웨어·아웃도어·학생복·제화잡화에 이르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형지는 이번 아트몰링을 기점으로 유통 사업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2013년 서울 장안동 쇼핑몰 '바우하우스'를 인수한데 이어 복합쇼핑몰을 직접 출범하는 등 전방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바우하우스와 아트몰링으로 다져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 유통 비즈니스 확대에 적극 나선다.
아트몰링은 5만8896㎡(1만7816평) 규모로 축구장 8개가 합쳐진 수준이다. 지하 8층~지상17층으로 지어진 패션관과 문화관으로 나뉜 건물이 마주보고 있어 쇼핑은 물론 문화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쇼핑몰은 크게 ▲패션 ▲리빙 ▲F&B ▲문화 카테고리 나눠 테마별로 구색을 갖췄다. 특히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조성한 문화관에는 7개관 888석의 멀티플랙스 영화관은 물론 문화 전시회장 'B/O42', 옥상 야외에는 아트가든 등이 들어섰다.
회사는 지역과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의 의미로 지난 1월 부산 소재 아트몰링 법인을 별도로 설립해 지역 사업 투자에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어 170여개 입점 브랜드 판매직과 쇼핑몰 운영관리에 부산지역민 95%이상인 800여명을 채용했다.
이날 열린 아트몰링 오픈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 이경훈 사하구청장, 김동성 아트몰링 사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등이 참석해
형지는 올해 아트몰링의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부산 =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