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대 이자만 주더라도 자금이 몰릴 정도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데요.
브라질펀드가 1년새 2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초 펀드매니저의 권유로 브라질펀드에 3천만 원을 투자한 신명숙 씨.
1년 만에 투자금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신명숙 / 서울 천호동
- "여윳돈 투자를 생각하다가 비과세 혜택에 관심이 있어서 들게 됐어요. 브라질 같은 신흥국이 좋아진다고 해서…"
브라질펀드는 철광석이나 석유 등 브라질 원자재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데, 최근 달러 약세로 원자재가 투자대상으로 떠오르면서 브라질 주식형 펀드의 최대 수익률은 87.4%에 달했습니다.
세금 부담이 없다는 점도 브라질펀드 인기에 한몫 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1인당 3천만 원 한도에서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10년간 세금을 매기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하지만 세금 부담이 적다고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브라질펀드의 경우 다행히 수익률이 높았지만, 미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주식에 투자한 펀드는 원금 손실이 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현호 /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
- "환율 변동에 따라서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환율에 대한 전망을 잘 고려하고…"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과 대만, 인도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분산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
영상촬영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