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 사이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고받는 화이트데이에 올린 매출이 밸런타인데이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초콜릿을 여자친구 등에게 선물하며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남성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제껏 밸런타인데이의 70% 수준에 머물던 화이트데이의 초콜릿 매출이 지난해 1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밸런타인데이(11억원)를 처음으로 앞섰다.
최근 3년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매출은 차츰 격차를 줄이는 흐름을 보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
객단가 역시 차이가 컸다.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기간(3월 12~14일) 구매 객단가는 평균 6만원으로 밸런타인데이(2월 12~14일) 4만원보다 2만원 더 높았다.
이와 관련 송선호 신세계백화점 식음팀장은 "남성들은 비교 검색 등 큰 고민없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을 즐겨사는 편"이라며 "이와 같이 매년 화이트데이를 챙기는 객단가 높은 남성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화이트데이 매출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몇년 사이 연인이나 가족 간 애정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도 간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전점에서 세계 각국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가 참여하는 화이트데이 초콜릿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최상급 카카오 콩만 사용하는'라메종뒤쇼콜라', 카카오와 홋카이도산 생크림, 위스키가 어우러진 일본 생초콜릿 '로이즈'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화이트데이를 만든 일본 마시멜로 전문브랜드 '이시무라'를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이밖에 덴마크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유럽에서 유명한'라크리스', 세계적인 초콜릿 전문 전시회인 '살롱 뒤 쇼콜라'에서 4년연속 톱5에 이름을 올린 '위고앤빅토르' 등 세계적인 브랜드(점포별 참여 브랜드 상이)를 판매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
↑ 제공 : 신세계백화점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