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어온 크루즈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0명 중에 9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는데, 발길이 뚝 끊기면서 관련 업계는 존폐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관광객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중국 연태에서 크루즈를 타고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입국장에서 기다리던 가이드는 이들이 마지막 손님이나 다름없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가이드
- "예약 많았거든요. 많았는데 다 취소되고. 저희는 마지막 팀이라고 공지 내려왔어요. 마지막 팀이고 없을 거라고. 팀이 없을 거라고. 심각합니다. 지금. "
「지난해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크루즈를 이용한 탑승객 92만 명 중 88%가 중국인 관광객일 만큼 해당 업계의 타격은 상상 이상입니다.」
▶ 인터뷰 : 윤상영 /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팀장
- "단체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해서 급감하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크루즈가 정박하는 인천 여객터미널 부근 상점들도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신문석 / 인천 여객터미널 인근 상인
- "지금 저희 매장에서 중국인 손님과 한국인 손님이 한 9대 1 정도로 중국인 손님이 훨씬 더 많고 아무래도 중국 손님들이 끊기게 되면 타격이 굉장히 클 수밖에 없다고."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항만업계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장기화될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