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대중국수출지원 TF구성

↑ 주영섭 중기청장이 수출기업애로사항에 대해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 중기청]

중소기업청이 중국 보호무역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아울러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액을 기존 75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500억원 증액·지원한다.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 중국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주영섭 중기청장은 "대 중국 수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본청과 지방수출지원센터를 연계해 TF를 만드는 등 애로사항 발생에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기청 TF는 본청 관련부서(7명)와 지방청 전담인력(14명) 및 수출지원 유관기관으로 구성한다. 지난 2월부터 전국 14개 지방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운영 중이던 보호무역 모니터링 체계를 격상시켰다.
발굴된 애로에 대해서는 개별대응 과제와 제도적 대응과제로 구분해 유형별로 차별화된 문제해결형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품소재와 소비재,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석해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부와 유관기관이 함께 모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을 공유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신청요건에 '보호무역 피해기업'도 추가해 지원책을 마련한다. 이달 중에 중소기업진흥기금 운영계획 변경을 통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예산을 기존 75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 청장은 "부품소재 등 중간·자본재 위주의 대중국 수출구조로 볼 때 향후에도 상호이익적인 교역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친 우려보다는 시장 다변화와 무역장벽 대응역량 강화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