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포스코가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혁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QSS(Quick Six Sigma) 혁신활동'이 참여 기업들의 높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제조현장의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엘리베이터 운전반과 편의점 집기류 전문제작 업체인 신성사는 포스코 QSS 혁신활동 3년차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3정(정품·정량·정위치),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MY Machine(설비 복원 활동)과 QSS 혁신전문가가 이끄는 혁신인재 양성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설비가동률 향상(53.3%→60.1%), 조립제품 불량률 500PPM 유지, 원가 2억원 절감, 생산성 25% 상승의 성과를 거뒀다.
페인트 안료를 생산하는 우신피그먼트도 QSS 혁신활동 3년차를 맞아 악성 장기재고활용의 과제활동으로 지난해 1억9000만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현장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시간을 15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이면서 생산성을 100%에서 120%로 높일 수 있었다.
헬스장비 전문제조업체인 개선스포츠는 QSS 혁신활동 일환으로 도요타 생산방식을 도입했다. 핵심공정인 용접 공정 레이아웃을 흐름작업으로 개선해 생산성을 15% 높이고 재고자산은 13% 절감했다.
QSS 혁신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를 중소제조현장으로 확산해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혁신인력 양성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일상활동, 과제활동, 솔선/격려활동을 통해 이뤄진다.
중기중앙회와 포스코가 지난해 QSS 혁신활동을 수행한 50개사를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생산성은 평균 15% 높아졌고 불량률은 2.1%포인트(4.9%→2.8%) 감소했다. 원가절감도 1억4400만원가량 됐다. 3정 5S와 설비 복원 활동 등을 통해 평균 79건의 불합리개선이 이뤄졌고 설비고장건수도 6.7건 감소했다. 직원들의 환경개선 만족도도 38%에서 72%로 대폭 높아졌다.
QSS 혁신활동이 높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포스코 생산현장에서 20년 이상 잔뼈가 굵은 컨설턴트들이 연 28회 이상 제조현장을 방문해 작업장 레이아웃 개선, 설비복원, 안전재해예방, 재고관리 등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소기업 혁신담당자를 직접 지정해 QSS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혁신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평균 42명의 중소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월 1시간 이상 교육을 진행하는 등 자체 혁신마인드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QSS 혁신활동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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