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현재 바닷물과 기름을 배출하는 한편,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한 부력 탱크를 제거하고 이틀 뒤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배준우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기자 】
네. 저는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는 바닷물과 기름을 배출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어제저녁 배수 작업을 위해 세월호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진행했지만, 기름이 나와 작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구멍을 뚫을지 여부는 오늘 중에 다시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세월호를 목포 신항까지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이 작업은 오늘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는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한 부력 탱크를 떼어내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부력 탱크는 세월호를 물 위로 띄우기 위해 설치한 건데 철제부두에 내려놓는데 장애가 돼 제거하기로 한 겁니다.
세월호는 준비 작업이 끝나면 모레(30일)쯤 출발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4시간 뒤에는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열립니다.
미수습자 가족과 종단 관계자 등이 반잠수식 선박 인근에 배를 띄워 세월호를 바라보고 행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