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는 이르면 내일(30일) 밤쯤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2014년 4월 16일로부터 1,080일 만에 마지막 항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는 하루종일 목포 신항까지 105km에 이르는 마지막 항해를 준비했습니다.
돼지뼈 소동으로 어제 잠시 작업이 중단됐지만, 세월호 육상 거치에 걸림돌이 되는 날개탑을 2개 제거한 데 이어 내일(30일)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세월호와 반잠수선을 연결하는 리프팅빔과 지지대 등 50개를 용접으로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목포 신항으로 향하는 바다의 물살이 거세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다만, 날씨가 변수입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오늘(29일) 오전 작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기상이 호전되는 때부터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인양팀은 작업을 마치는 대로 반잠수선을 이동시킬 계획인데, 한밤중이라고 선박을 운항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배완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