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조금 전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했는데요.
침몰한 지 1,080일 만에 드디어 뭍으로 올라오는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동거차도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짙은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강하지 않고 파도도 잔잔한 편입니다.
세월호는 조금 전 목포 신항을 향해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는데요.
어젯밤 이송을 위한 준비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육상 거치에 방해가 되는 4개의 날개탑은 모두 제거가 완료됐고,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고정하는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작업을 마친 뒤에는 갑판 정리를 하며 출항을 위한 막바지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는 세월호를 싣고 시속 18km로 목포 신항으로 이동합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별도의 배를 타고 목포까지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따라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