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이번에는 목포 신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지금은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세월호가 이곳 목포 신항에 도착한 지 어느덧 7시간이 지났는데요.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날이 많이 어둑해졌고, 바람도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현재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실린 채 철재 부두에 접안된 상태인데요.
지금은 반잠수선에 고정한 쇠줄을 풀고, 선체 안의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등 세월호를 뭍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입니다.
또 반잠수선 갑판에 쌓인 진흙을 제거하는 작업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팽목항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미수습자 가족들의 컨테이너 10동도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조금 전인 7시 반쯤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장 방문에 나서 수습본부를 점검했습니다.
목포 신항 곳곳에는 노란 리본이 나부끼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모여든 수백 여명의 추모객들은 부두에서 400미터 떨어진 철조망 너머로 세월호를 바라보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1일)은 본격적인 주말이 시작되는 만큼, 이곳을 찾는 발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최양규·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