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사꾼들 덕분에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는 전통시장들이 있습니다.
무너져가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넣어주는 청년 장사꾼들을 선한빛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전통시장.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작은 공방이 보입니다.
안에서는 나무에 그림을 새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건 무슨 작업이에요?"
"샌딩작업이라고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작업이예요."
이 곳에서 가장 잘 팔리는 건 사진을 나무에 새긴 작품들입니다.
1년 전 홍대에서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김재수 씨는 저렴한 임대료와 기존 상인들과의 교류 등이 장점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재수 / 나반 대표
- "수공예 생산자들이 동진시장에 모여서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고 들어서…저희가 배고플 때 여기 할머니께서 밥도 챙겨주시고. "
서울의 또 다른 전통시장.
이곳은 12개의 청년 가게들이 한데 모여있습니다.
이 중 옛날 과자와 장난감, 피규어 등을 파는 가게가 단연 인기입니다.
"재밌어요 신기해요. 오랜만에 보니깐 반갑고."
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한 유정명 씨는 어릴 적 추억 때문에 전통시장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명 / 추억점빵 대표
- "어릴 때 어머니와 함께 갔던 시장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어려운 환경에서 극복해가고 싶어서…. "
청년들이 전통시장에 뛰어들면서 불편한 교통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는 시장에 새 바람을 넣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