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운반에 필요한 추가 장비가 내일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늘은 세월호 수색 작업을 위한 사전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 기자 】
네, 목포 신항입니다.
【 질문 1 】
세월호에 대한 수색이 시작된 건가요.
【 기자 】
그렇지는 않습니다.
세월호를 수색하려면 반잠수선 선장의 허가가 필요한데요.
안전상 이유로 아직 허가가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은 세월호 운반작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여서, 향후 수색작업을 앞두고 진입로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오늘 오전 시작된 수색작업에는 코리아셀비지 직원 4명이 투입됐습니다.
위치는 세월호 선수 좌현 4층이며, 시간은 1시간가량 진행했습니다.
투입 인력은 유해 가스에 대비해 가스 탐지기를 구비하고, 안전모에 헤드캠을 장착한 채로 약 30미터 범위를 점검했습니다.
본격적인 수색은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오고 나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팀은 수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객실 부분까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워킹타워를 설치하고, 침몰 당시 접근이 어려웠던 선미 객실 부분을 우선으로 수색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2 】
해저 수색 작업은 성과가 있었나요?
【 기자 】
네, 기상이 좋아지면서 세월호 침몰 지점에 대한 해저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5일 중단되고 하루 만입니다.
본격적인 수색에 앞서 걸림돌이 되는 폐장비들을 수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사용됐던 예비 쇠줄 4개를 이틀에 걸쳐 수거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날씨가 좋을 예정이어서 수색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5일, 책가방이 발견된 뒤로는 지금까지 추가로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