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의 상환 보증이나 산은의 추가 감자 등 국민연금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오는 17∼18일 사채권자 집회 중 어느 한 회차라도 부결되면 21일 전후로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용석 산은 부행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채권자들이 채권 회수율을 제고하기 위해 또 다른 주장을 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여지가 없다"며 "아무리 저희가 고민해봐도 양보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정 부행장은 전날 국민연금과의 면담에서 국민연금이 산은의 추가 감자, 출자전환 가격 조정,
그는 이 모든 요구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정 부행장은 "모두가 공평하게 손실을 분담하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며 "이런 내용을 공문으로 국민연금 측에 보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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