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조종실 내 전자비행정보 운영

↑ [사진 제공 = 에어부산]

에어부산의 운항 승무원들은 앞으로 태블릿 PC와 함께 비행하게 된다.
에어부산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조종실 내 전자비행정보인 EFB(Electronic Flight Bag) 사용을 인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EFB는 항공기 조종실(Cockpit)에 탑재하는 각종 매뉴얼과 서류를 전자 문서로 전환한 뒤 태블릿 PC에 입력해 사용하는 전자비행정보 시스템이다.
에어부산은 해외 대형항공사의 조종실 내 EFB 도입 추세에 따라 자체적인 운영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7일 국토부로부터 사용 인가를 취득했다. 이번 인가로 에어부산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A320과 A321 기종 내 조종실에서 태블릿 PC를 통한 각종 비행 관련 정보 열람이 가능하게 됐다.
EFB 시행에 따라 운항 승무원은 기존에 종이 문서로 소지하던 각종 매뉴얼과 공항·항로 정보 서류를 태블릿 PC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에어부산 측은 운항 승무원 전원에게 태블릿 PC를 지급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인가로 운항 승무원의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안전 운항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항 중 필요한 매뉴얼 검색이 용이해지면서 수시로 변경되는 항로와 공항 정보나 긴급상황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방대한 양의 항공기 탑재 문서를 태블릿 PC로 대체하면서 연료 소모 감소와 종이 사용 절감 등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도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정 기간 종이 문서와 EFB를 병행하는 적응 기간을 거칠 계획"이라며 "비행 계획, 탑재용 항공일지 및 Weight&Balance(중량관리) 문서 등 기타 EFB로 전환 가능한 항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