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사장은 요금 경쟁을 통한 고객 확충을 강조하며 통신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KT가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사장으로 남중수 현 사장을 재선임했습니다.
KT 민영화 이후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남 사장은 오는 2011년 정기주총까지 KT를 다시 지휘하게 됩니다.
남 사장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현장과 성과 위주의 기업문화를 통해 급변하는 통신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남중수 / KT 사장
-"앞으로는 4천 9백만 개인 고객으로 고객을 보는 관점을 확대해서 시장의 파이를 더욱 키우겠습니다."
특히 IPTV 등 신성장동력을 중점 육성하고, 유뮤선 요금 경쟁력을 높여, KT를 최고의 미디어텔레콤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력사업인 시내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의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전략사업인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와 메가TV도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매출액은 6년 연속 11조원대에 머물러 있고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SK가 시내전화 2위와 IPTV 1위인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만큼 치열한 통신시장 경쟁도 헤쳐나가야 합니다.
'성장'을 새 경영테마로 제시한 남중수 사장.
대나무는 5년 동안 뿌리만 내리다 쑥쑥 자란다는 남 사장의 지론처럼 KT가 경쟁력있는 통신시장의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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