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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7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무보의 올해 무역보험 공급 목표는 작년보다 6%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자금은 중소기업과 신흥시장,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문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출 상승세를 굳히기 위해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의 수출보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보는 △고위험 신흥시장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지원 △플랜트 수출 등 프로젝트 금융시장의 유동성 지원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민간 금융기관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에 대해 무보가 수출보험 지원을 확대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송전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한 보험료를 특별 할인해 주고, 현장과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무역보험 사무소인 '모바일 K 오피스'를 저개발 신흥국에 더 많이 파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무보는 수출 초보기업 대표이사 연대보증 면제, 수출 안전망 보험 확대, 환변동 보험료 특별 할인 등 중소기업 수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연계해 보험료 할인 및 한도 상향 등 우대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문 사장은 "올해로 무보 창립 25주년을 맞는다"며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정신으로 책
문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자원협력실장, 산업부 2차관 등을 지냈다. 공직에서 은퇴한 뒤 지난달 2일 제10대 무보 사장으로 취임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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